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일상

메리 크리스마스

반응형

좋은 아침~^^
2020년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이네요.

벌써 크리스마 라니..
올 해는 통채로 어디로 간것 같아 허무하네요.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지 않아
올해는 트리도 패스하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아들이 만들자고 해서
어제 만들어 봤어요.
제일 작은 초록색은 종이로 접었답니다.
아기자기한 트리들이 귀엽고,
트리를 장식하니 거실이 훨씬 포근해보이네요.

저희 아들은 몇일 전부터,
아니 이번달 내 내
크리스마스 생각에 들 떠있어요.

그러다가 한 번씩
"산타할아버지가 원하는 선물을
안 주시면 어쩌지?"
고민도 해요.

"그래도 주실꺼야.
내가 원하는것 안주셔도 어쩔수 없지"
(의젓하게 말하지만 안주면 울것 같음)

"집 문에 CCTV를 달면 안돼?
산타할아버지 오나 보고싶은데?"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다 주는걸까?
택배아저씨가 도와주는걸까?"
물어볼땐 순수한 동심에
미소짓게 되요.

작년에는 잔뜩 실망한 표정으로
"학교에서 형들이 그랬는데
산타할아버지 없고, 부모님이 주는거라는데 진짜야?"
라고 물어보더군요.

이제 믿음 반, 의심 반 그런것 같아요.

9살,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귀여운 마음 오래 지켜주고 싶어요.

오늘만큼은
우리도 순수한 마음으로
산타를 기다려보아요~
"자유"를 선물 받고 싶은
39살 어른이입니다.

♥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