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퍼민트소다입니다.
코로나로 1년 가까이 고립에 가까운 생활을 하다 보니
그저 마음껏 외출할 수 없고,
외식할 수 없음에 우울해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 보려고
시작한 게 블로그예요.
그런 저에게
그런 감정이 사치였음을..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게
행복한 것이라는 깨달음을 준 책이에요.
지난주에 읽은 책인데요.
책의 여운이 오랫동안 마음에 애잔하게 남아서
잊히지가 않네요.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제3세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고통스러운 환경에 살고 있다는 건
광고를 통해, 혹은 다른
매스컴을 통해 대부분 알고 계실 거예요.
저 역시
하루 종일 일하느라 학교에 못 가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 말라리아나 기타 질병에
감염되어 고통받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여렴 풋이 알고 있었는데요.
이 책은 9명의 주인공에 사연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사실을 전해줘요.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참혹한 현실에
'소설 속의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며 마음 졸이며 읽었답니다.
가난한 집에서
입 하나 줄여보자고,
혹은 인신매매를 당해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는 아이들
굶기를 밥 먹듯 하는 아이들
폭행, 감금에 시달리고, 버려지기도 하는 아이들
현대판 노예부터
마약을 맞으며 전쟁무기로 쓰이는 아이까지
사랑받아 마땅한 아이들이
왜 이렇게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 걸까요?
책 속에서 제일 마음을 울리던 부분은
쓰레기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가
신께 자신은 죄를 지을 만큼 오래 살지도 않았는데
왜 지옥에 보내셨는지 묻는 부분이었어요.
정말 지옥 같은 현실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지구촌 어딘가에
내가 모르는 곳에 이렇게나 많이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또 제 현실을 돌아보고,
제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비 안 새는 집에 살고
가족 모두 건강하고
세끼 밥 걱정 없고
"엄마 사랑해요"를 귀에 딱지 앉게
말해주는 아들이 있고
크게 미운 사람도 없고
나를 괴롭히는 사람도 없으니까요.
불행은 내 마음속에 있는 것 같아요.
남들처럼 혹은 남들보다
잘 살고 싶은 욕심!
그걸 버리면 행복은 가까이 있는 것
놓치고 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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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많이 우울하신 분
내 삶이 가치 없이 느껴지시는 분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제3세계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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